작성일 : 13-09-14 00:09
한국 국제가구 및 인테리어 산업대전 아세안 특별전시관 방문기 ASEAN-Korea
 글쓴이 : 포토탈
조회 : 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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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 국제가구 및 인테리어 산업대전 아세안 특별전시관 방문기 ASEAN-Korea 2013/09/12 16:25
 

 
안녕하세요? 새로이 선발된 6기 블로그 기자단 한재영입니다. 9월 10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는데 이틀만에 기사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더욱 생생하고 유용한 아세안 이야기 전해
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오리엔테이션 바로 다음날 간 곳이 어딘지 소개해 드려야겠죠?
 
2013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 4번 전시홀에서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 산업대전, 
한국국제목공산업전시회가 개최되어 주거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최첨단 목공기계와 신소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4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에 한-아세안센터의 초청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6개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의 인테리어 및 가구업체들이 참가하여
ASEAN PAVILLION이라는 특별전시관을 통해 한국 소비자와 사업가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가구 및 목공업계의 큰 잔치인 만큼 내빈을 초청한 개막행사가  빠질 수 없겠죠.  
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님 (가운데)과  키티퐁 나 라농 태국대사님 (왼쪽), 양해채 대한가구산업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님 (오른쪽) 그리고 아세안 각국의 외교관과 상무관님들  또한 여러 유관기관
대표자분들께서 개막식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테이프 컷팅 후 아세안 각국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하고 계신 정해문 총장님과 양해채 회장님
 
 
태국의 참가업체인 Performax 부스에서 키티퐁 나 라농 대사님과 함께하신 정해문 총장님.
자국 부스인 만큼 태국 대사님께서 많은 관심을 보이시며 오랜 시간 머무르셨습니다.
 
내빈들의 방문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한 ASEAN PAVILLION의 각국 부스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4번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위치한 ASEAN PAVILLION은 국가별로 총 6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번째 구획은 한-아세안센터의 안내데스크와 브루나이에서 참여한 세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보르네오 섬의 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아세안 유일의 전제군주 국가이자 인구 40만의 소국인 브루나이.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것이, 산유국입니다! 산업구조의 53%를 액화석유가스에, 44%를 원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가정당 평균 3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무상의료에 무상교육이 보장되고 개인 소득세마저
면제입니다. 왕가의 부유함 역시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인데 현 술탄인 하사날 볼티아 국왕은 220억대의
자산가로 유명하고 4000대 이상의 자동차 컬렉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참여한 세 업체들은 가구가 아닌 직물 위주의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천연 염료들을 이용한 날염 예술인 바틱 (Batik) 제품들. 식탁보, 손수건, 베겟잇, 침대 커버, 앞치마 등 우리
일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섬유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화려한 꽃무늬와 신비스런 기하학적인 무늬가 인상깊었습니다. 사용되는 패턴은 단순히 도장을 찍듯 프린트 하는것이 아니라 장인의 손에 의해 그려지는 것이라 합니다. 일상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바틱 디자인!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좌) 바틱에 사용되는 다양한 천연 염료들 / (우) 한국의 협력업체 포토탈의 윤종현 대표님과 함께
 
 
브루나이 전통문양을 이용한 비즈 자수공예품을 판매하고 계시는 무하마드 아들리 사장님. 한국에 오신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합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수공예품 특유의 정성과 고급스러움으로 브루나이의 상류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원단은 현재 한국의 협력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답니다.
 
 
이슬람에서는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하기에 예로부터 꽃, 잎사귀 등 식물 모양에서 비롯된 아라베스크 문양과
기하학적인 무늬들이 크게 발달했는데요, 비즈와 색실로 수놓인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의 전통문양 역시
섬세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일상 생활에 사용하라고 만든 제품들이지만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편이 작품의 예술성에 걸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SEAN PAVILLION 안내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Syarikat Rosmawey 역시 쿠션, 지갑, 방석 등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선보였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40여년동안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데 제품의 품질과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습니다. 브루나이의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
  로 실,원단 등의 원자재 자체는 수입에 의존하지만
  흉내낼 수 없는 기술력으로 여러 국가에 수출도
  한다니 자원 없이도 발달된 기술로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세계 4위권의 인구대국이자 아세안 국가중 GDP 1위 (2011년 UN, nominal)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세 업체가
참여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산 원목과 가구는 워낙 유명하죠? 인도네시아의 업체들에서는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튼튼한 원목 (주로 티크나무) 가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좌)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끈 독수리상 / (우상) 접이식 책상 / (우하) 와인 테이블. 왼쪽 위에
보이는 "ㅗ" 모양이 와인 글라스를 거는 곳이고 오른쪽 아래에 와인병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원목가구 뿐 아니라 바닥에 까는 원목 매트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업체들은 유럽 등 해외로 자신들의 제품을 수출중이었고 한국에의 수출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Sustainable development)이 큰 이슈인 만큼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WWF)의
지구산림무역네트워크 (GFTN) 회원으로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업체도 있었구요.
 
 
오후가 되자 본격적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인도네시아 부스에 들리셔서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도 역시 인도네시아산 원목 가구는 대 인기였습니다. 놀랍게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배우 한 분도 뵈었는데, 쇼핑 사진 촬영을 부탁드려 보았지만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태국의 북동부에 국경을 접한 국가 라오스.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한 내륙국이고, 개발은 많이 뒤쳐져 있으나
그만큼 천혜의 자원이 가득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육로 교역의 허브 역할을 하여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 하겠습니다. 라오스에도 세 업체가 참여하였습니다. 라오스의 업체들은 모두 수도 비엔티안 (위엔짠)에 위치한 마을 중심의 중소규모 업체로, 한-아세안 센터의 초청을 통해 한국에 오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고 있다고 몇번이고 말씀하셔서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올해로 설립 20년째를 맞는 DANLAO의 대나무 및
  등나무 가구들입니다. 잘게 자른 줄기를 촘촘히
  엮은 섬세한 장인정신에 감탄했고, 편안함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미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의자와 테이블 같은 일반적인
  가구 이외에도 바구니, 베게, 각종 받침대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생활용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DANLAO의 옆 부스인 Xaoban Handicraft에서는 비슷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생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엔짠 근교의 마을에 함께 거주하는
  30가족정도가 가내수공업으로 제작하여 모닝마켓에서 판매하며, 넝카이와
  치앙마이를 거쳐 태국 방콕의 짜뚜짝 시장에도 수출한다 합니다.
 
  일본에도 판매차 방문한 적이 있으나 한국에는 처음이시라는데, 상당히
  귀여운 물건들이 많아 여성분들께서 좋아하실 듯 합니다. 
 
 
 
라오스의 마지막 부스인 Nikone Handicraft는 지속가능한 인적자원 성장 및 빈곤퇴치에 기여하여 UN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은 Rassanikone Nanong 여사에 의해 1992년에 설립된 수제 직물 제조회사입니다. 농업만으로는
벌이가 부족한 가족들의 생계를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누에고치로부터 비단을 뽑아 천연염료로 염색한 실을 손 베틀로 직조하여 원단을 생산한다는데 그 정성에 놀랐습니다.
주머니, 가방, 스카프, 의자 커버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이나믹한 다민족, 다문화 국가이자 ASEAN 창립 5개국중의 하나인 말레이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불교문화를 공유하는 나머지 인도차이나 회원국들과 이슬람이 대부분인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사이에서 화합과 공존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참여업체들의 제품 특징은 "실용성"과
"공간 활용"이었습니다.
 
 
경첩이 달려있어 사용하지 않을때는 접어 두어 공간을 아낄 수 있는 제품들. 왼쪽 사진에 보시듯 의자 역시
상 아래에 끼워 수납이 가능하고 바퀴도 달려 있어 이동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이 제품의 경우 중앙에 문이 달려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힌 테이블을 벽 삼아서 수납장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중앙 부스에 위치한 업체인 JUKRAF FURNITURE에서는 일반 고객보다 주로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여 거래 조건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아세안 회원국중 유일하게 4개 회원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발전된 경제와 교통 통신 인프라로 CMLV 후발 4개국을 바트 경제권으로 편입하여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국가 태국. 저에게는 가족이 살고있는 곳이자 모교 역시 태국에 있어서 제 2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국에서 참여한 세 업체 역시 태국만의 특징을 나타내는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화기애애한 응접실의 분위기를 연출한 태국의 업체 Performax
입니다. 주된 재료는 부레옥잠과 대나무인데, 생장속도가 너무
빨라 생태계와 수상교통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부레옥잠
줄기를 천연 재료로 특수처리한 후 손으로 엮어 소파와 침대
등의 가구를 생산하여 환경의 개선과 원활한 수상교통에도 기여하는 착한 기업이었습니다. 50년 된 회사로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의 특성상 대량생산은 쉽지 않지만 특유의 품질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일본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고, 한국과는 중소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은 있으나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 합니다. 소파 위에 보이는 쿠션은 그 유명한 타이 실크 재질입니다.
 
 
이번 아세안 특별전시회에서 유일하게 금속 재질의 가구를 선보인 KUNAKIJ 입니다. 전시된 현대적인 느낌의
스테인레스 강/알루미늄 재질의 원색 가구들을 구경하며 포스코, 신일본제철, 포드 및 많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공장들이 위치하여 철강/자동차 산업의 국제적인 허브로 도약중인 태국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의 마지막 부스인 DEESAWAT에서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튼튼한 티크 재질의 정원용 가구들과
  실내용 가구들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태국 업체들의 제품을 보면서 저는 왠지 굉장히 친숙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브랜드는 무언지 몰랐
  어도 태국생활을 하며 어디선가 보았던 것일까요?
 
 
 
 
 
서로 총부리를 맞대었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우리나라와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베트남.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및 각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
인구는 도합 약 11만명으로 아세안 국가중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계 발전이 기대됩니다.
 
 첫번째 부스인 SADACO에서는 아카시아 원목으로
 만든 모던한 느낌의 실용적인 가구들과 함께 젓가락, 
 나무 꼬치 등의 소모품 역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나무 젓가락이 어디서 많이 본 것이다 싶어 물어
 보았더니 태국과 중국에 수출한다고 하더군요.
 수납장의 세 번째 칸에 보이는 검은 물체는 벽난로/
 캠프파이어용 땔감 나무입니다. 가운데가 뚫려 있어서
 잘 탈듯 하고, 향을 맡아 보았는데 숲 향기가 밀려와서 
 이대로 태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HAPRO의 부스에서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대나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나무를 잘게 잘라 둥글게 말은 것을
켜켜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는데, 재질의 특성상 열에는 그다지 강하지 못해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담으면 안되지만
과일이나 샐러드, 과자 등의 열이 없는 식품을 담는데에는 문제가 없답니다. 실용적인 목적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해도
좋을 듯한 아름다움 때문인지 주부로 보이는
여성분들이 많이 찾으셨습니다.
 
마지막 부스인 EDEN PARK COMPANY에서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원목 가구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참여 국가 각국의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들을 둘러보며 다시한번 아시안 국가들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력으로 한국 시장을 개척하기 힘든 중소규모 업체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여 아세안 국가와  한국간의 우호협력 증진과
  무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는 한-아세안 센터의 적극적인 노력 역시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아세안
  센터를 통해 더욱 많은 아세안의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전시회는 15일 까지이니 방문하시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고 마음에 드시는 물건도 구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면
 관계상 담지 못한 더 아름다운 제품들도 많거든요! 또한 가구 및
 목공 업계의 최신 동향과 신제품들을 발표하는 전시회인만큼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거나 인테리어 및 디자인 전공을 하시는 분들께도
 유용하고 즐거운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방문하시기 전 행사에 대해서, 또한 업체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싶으신 분 께서는 클릭하시면 한-아세안센터 브로슈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기자단 6기 한재영 9월 첫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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